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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 camping n trip

영천 치산계곡 차박 그늘과 차가운 계곡물이 있는 곳

 

 

안녕하세요, 날이 갈수록 밖에 나가기조차 두려운 뜨거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무섭다고 해서 나가지 않을 수는 또 없잖아요? 그래서 무더위를 피해 저희는 영천 치산계곡 차박을 얼마전 다녀왔습니다.

계곡으로는 처음 떠나는 차박여행이어서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론 잘 다녀왔습니다 :)

 

 

 

 

영천 치산계곡은 이미 많은 캠퍼분들에게 핫플로 잘 알려진 곳이라 아침일찍 길을 나섰는데요.

하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이미 꽉꽉 채워져 있더라구요. 여기저기 좋은 곳 마다 어찌 그리들 잘 잡으셨는지, 부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할 찰나 저희도 운 좋게 그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처음 자리를 잡은 곳인데 머지 않아 자리를 옮겼습니다. 양 옆에 차들이 있어서 신경이 쓰이긴 하더라구요.

버스정류장 바로 뒤여서 별로이기도 했고요.

 

 

 

 

시간이 지나니 점점 더 차가 많아집니다. 쓰레기장 앞 마저 가득하게 들어가있는 모습이죠.

역시 인기가 많은 영천 차박지 입니다.

그럴만도 하죠. 와보니까 왜 인기가 많은 곳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도 1박2일 하는 동안 지켜보니 다들 분리수거도 잘하는 것 같고 쓰레기 봉투도 잘 사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희도 당연히 동참했지요~

이런 모습 볼 때 마다 괜히 흐뭇해지는게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마나 제가 잘못 본 걸까요? 와이파이까지 무료인가봅니다. 영천 치산계곡의 매력은 끝이 없군요.

계곡 차박은 처음인데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저어 멀리 보이는 곳이 화장실입니다.

주황색 지붕이요.

 

 

 

 

휴지도 비치되어 있네요. 와우. 너무 관리가 잘 되어 있는거 아닌가요.

사람들이 이 곳을 좋아할만하다 싶습니다.

물론 저는 마2비데를 항상 들고 다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휴지가 있음으로써 여자분들은 상당히 편하다는걸 아실겁니다. 

깨끗하기도 했고요. 다만 귀뚜라미 같이 생긴 녀석이 변기뚜껑 뒤에 숨어 있어서 한번 꺅 했습니다.

무서운 녀석...

 

 

 

 

화장실에서 아래로 저 멀리 보니 카라반형식으로 캠핑하는 곳인가 봅니다.

다음에는 저기 예약도 해보고 싶은데, 왠지 만만치 않을 듯 하죠?

 

 

 

 

아 햇살이 점점 뜨거워지지만 바람이 솔솔 부는게 , 나오길 잘했단 생각이 절로 듭니다.

초록초록한 뷰와 새소리를 함께 듣고 있으면 잠시 이세상이 아닌 것 같기도 하는데요.

 

 

 

 

우리 한번 들어가볼까?

 

계곡물 소리도 청량합니다.

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게 만들어요.

 

 

 

 

계곡으로 가는 길.

뭐야 이렇게 이쁠일이야?

영천 치산계곡에는 꽃도 많이 피어 있어서 제 마음을 하늘거리게 만듭니다.

환경적으로 너무 마음에 듭니다.

 

 

 

 

돌계단을 천천히 내려가면 계곡이 보입니다.

깊지 않고 위험해 보이지 않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오신 많은 부모님들도 놀러를 오는 곳입니다.

 

 

 

 

그늘이 많지 않은게 아쉽지만 계곡물에 발 한번 담궈 보겠다고 내려왔습니다.

 

 

 

 

신이나 신이나

엣헴엣헴 신이나

덩실덩실 모습에서 제 기분이 느껴지시죠 ㅋㅋㅋ

 

 

 

 

물 맑은 모습에 감탄 또 감탄

그치만 온도는 정말 정말 차가웠습니다.

오우 

날씨가 더워서 얕봤는데 시릴정도로 차가워서 오래 담구고 있지도 못했답니다.

 

 

 

 

물통도 단디 챙겨갔어요.

햇반을 데울 물도 담고, 간간히 손도 씻고.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뭐니뭐니해도 나무그늘이 최고~

대낮에도 밖에 나와 바람을 즐길 수 있다니. 계곡 차박이니까 가능하겠죠?

 

 

 

 

알뜰히 메론을 챙겨온 몽구씨. 귀여워 고맙습니다.

달달하다, 메론도 몽구씨도.

 

 

 

 

잠시 차안에 들어가 몸을 뉘였습니다.

차안에서 보는 초록색 뷰도 참 멋있죠

정말 힐링이 별 다르지 않았습니다. 

 

 

 

 

진공포장까지 해 온 몽구씨의 고기.

이번 고기는 남달라보이는데? 오우 맛있겠다

기대치가 한껏 높아짐!!

 

 

 

 

집에서나 밖에서나 요리는 몽구씨 담당~

믿고 먹는 몽구씨 고기. 숙성해서 가지고 온 거라 역시 맛이 다르네요.

여느 고깃집 못지 않은 맛에 엄지가 척!

 

 

 

 

찍어 먹을 것이 몇 없어도 맛만큼은 꿀맛이었습니다.

또 자연에서 먹는 고기맛은 뭐, 말할 필요도 없었죵

 

 

 

 

고기로 맛점하고 간식으로 우리 요즘 자주 사먹는 꼬깔콘~딥소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소스 찍어먹으면 또 얼마나 맛있게요

 

 

 

 

재밌는건 없는데 왜 차박만 오면 시간이 이렇게 잘 갈까요

벌써 저녁시간입니다.

저녁은 미리 준비해온 가리비~

지금껏 본 적 없는 크기에 입이 따악 벌어지네요.

 

 

 

 

몽구씨는 이런걸 어디서 구했을까나

덕분에 배호강하는 말괄냥이입니다.

굽히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충분히 기다려서 먹을 가치가 있었습니다.

 

 

 

 

너무 커서 어떻게 먹어야할지 난감할 정도ㅋㅋㅋ

이런 조개구이는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가리비가 무섭게 생김 ㅋㅋㅋ

 

 

 

 

구워도 구워도 끝이 없네

근데 먹어도 먹어도 너무 맛있었어요

줄어드는게 아쉬운 그런 맛!

 

 

 

 

 

가리비엔 초장+치즈 라고 단단히 챙겨온 몽구씨

암튼간 음식 맛있게 먹는 법은 아주 잘 안다니깐~

따라 먹기만 해도 보통이상은 맛볼 수 있답니당.

 

 

 

 

 

마무으리는 차박캠핑에서 절대 빼먹을 수 없는 라면~

기승전라면 아니겠습니까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저녁식사 끝내고 , 불이 약해서 불멍은 못하고 ㅋㅋ

 

바다와는 또 다른 묘미의 영천 치산계곡 차박 캠핑! 정말 재밌게 즐겼습니다~

그치만 저희는 조금 더 조용한 분위기의 바다가 더 잘 맞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장소마다 제각각의 매력이 있는 듯한 차박지, 힐링하기 딱 좋았던 영천 치산계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