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냥냥 camping n trip

서해안 바닷가 차박 캠핑 노을이 멋진 그 곳으로

 

이번 바닷가 차박 캠핑 목적은 누가 뭐래도 '해루질' 이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단연 서해안으로 떠나야했죠. 저번에 나혼산에서 안보현배우가 서해로 떠나서인지, 차박지로 원래도 유명했지만 지금은 핫플이 되었나봐요. 그래서 살짝 늦더라도 평일에 출발하자 라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서해안 바닷가 차박 캠핑 장보기 

 

 

 

 

 

캠핑의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뭐다? 먹는거! 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아니, 2인입니다ㅋㅋ

저희는 먹는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차박지가서 먹는건 더더욱 좋아라합니다. 

과자를 먹어도 바닷가 앞에서 먹는건 왜인지 10배는 더 맛있게 느껴지니까요.

 

그래서 캠핑전 장보기는 언제나 신중합니다.

고기+밥+라면 요 기본 패키지에서 각자 좋아하는 간식과 음료들을 추가로 구매하면 ! 오케이.

 

 

 

 

아무래도 평일 늦게 출발하는거라 가는날에는 차박지에 도착하는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어요.

가장 걱정되었던건 일기예보였는데, 비예보와 함께 심상치 않았던 바람세기 ㄷㄷ

저번에 울진에서 바람의 파워를 제대로 느껴본터라 이제는 차박캠핑 떠날 때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풍속이 되었습니다.

 

 

 

 

뜻밖의 맛집을 찾았어요. 도착하면 늦겠다 싶어 가는 길에 들른 거창휴게소(거창한휴게소).

그 곳에 판매하고 있는 콩나물오징어해장국? (불과 몇일사이에 이름 가물, 죄송...) 암튼 콩나물 오징어 들어간 메뉴가 있는데 찐 맛있어요.

적당히 얼큰하고 뜨끈한게 콩나물 때문인지 정말 시원했어요. 저 뜨겁고 큰 한그릇을 다 먹었답니다.

기본반찬으로 나오는 마늘쫑도 너무 맛나서 리필해서 먹기도 했어요 ㅋㅋ 휴게소에서 리필은 처음..

혹시나 거창휴게소 들르실 일 있으시면 라면같은 분식 말고 요거 드셔보세요. 후추까지 넣으면 따봉.

 

 

 

 

뉘엿뉘엿 해가 저물어가고, 역시 서해안으로 가는 길이라 그런지 노을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저희가 사는 곳과는 거의 3시간 가까이 걸리는 장거리인지라 자주 오지는 못하지만, 매주 오고 싶을 만큼 예쁜 곳이에요.

 

서해안 바닷가 차박 캠핑 장소

 

 

 

 

바로 영광이에요. 지난번에도 와본 적이 있어서 익숙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해루질하기 좋은 곳이어서 선택한 차박지입니다. 여름에 와보고 오랜만이라 반갑네요.

 

 

 

 

오른쪽으로 가면 가마미 해수욕장도 나오네요. 영광에서도 여러 해수욕장이 있지만 저희가 갈 차박지는 백바위 해수욕장입니다. 화장실도 넓고 깨끗해서 노지캠핑하러 많이들 가시는 곳이죠.

 

드디어 도착한 

서해안 바닷가 차박 캠핑 장소입니다. 

 

 

 

 

늦은 저녁시간이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차가 많이 없네요. 

작년만 해도 차들이 꽉 들어와 있어서 겨우 자리 잡았던 기억이 있는 곳인데.

저희가 도착한 시간대가 물때였나봅니다. 물이 많이 빠져 있네요. 

 

 

 

 

뒤편에는 이렇게 솔밭도 있구요. 작은 정자도 곳곳에 있습니다.

 

 

 

 

화장실까지 가지 않아도 근처에 개수대가 있어, 씻고 양치하는 정도는 편히 사용할 수 있어요.

다만, 개수대 앞에 쓰레기봉지 아무렇게나 버리시는 분들 있던데 제발 그러지 않으셨음 합니다. 전용 쓰레기봉투도 아니고.. 눈살이 절로 찌푸려지더군요.

 

 

 

 

이런저런 짐을 내리고 잘 준비만 하는데도 어느새 어둠이 내려 앉기 시작하네요.

저녁은 대충 휴게소에서 때우고 왔으니 더 어두워지기 전에 잘 준비를 해야겠어요.

시간이 지나니까 백바위 해수욕장 조명도 다 꺼버리더라구요. 그럼 칠흑같은 어둠이 조금 무섭습니다.

 

 

 

 

평일은 확실히 차박캠핑 하시는 분들이 적어서 인지 자리가 여유롭습니다. 공간이 넉넉~

나무 옆에 주차를 해두었더니 나름 멋지네요. 

흐린날이라 별은 볼 수 없는 밤이었지만 구름들이 오묘한게 멋졌습니다.

 

 

 

 

더 늦기전에 화장실도 다녀오고 씻고 잘 준비를 마칩니다.

첫 날은 아무래도 도착하는데 시간을 다 써버려서 이런저런 할 것 없이 지나가버렸어요.

다음 포스팅에서 서해안 바닷가 차박 캠핑 이야기 더 많이 담아볼게요.

 

 

 

 

아참 이번에 사본 캠핑 전구 인데 어떤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들어요.

물론, 다는 것은 저번 알전구가 훨씬 더 편한것 같긴 한데.. 걸고 보면 요녀석도 은은하니 예쁘네요.

다음날 해루질을 기대하면서 이렇게 차박 캠핑 첫밤이 지나갑니다.